스윗드림의 세계정복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한쪽만 희생하며 살 순 없다. 본문
혜민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사람들은 남들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마음속의 짐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가족사의 아픔, 숨어 있는 열등감, 밝힐 수 없는 병이나
관계에서의 상처, 피할 수 없는 책임 중
하나쯤은 다들 안고 사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짐의 무게 덕분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겸손하며
남을 이해하고 곱으로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절대로 다가 아니에요. --- p.27
누구나 가슴에 아픈 짐 따위 친한 지인에게 말하기 어려운 상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안고 살아 가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짐의 무게가 나를 짓누르게 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성장해서 두 팔로 가득 타인을 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슈퍼 히어로 같다고나 할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절대로 다가 아니에요. 나의 편견으로 그 사람은 어떨 것이다 파악하지 말고, 항상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안아 주세요. 내가 느끼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깐요.
내 아이가, 내 부모님이, 내 형제가
왜 저렇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내 마음에 딱 들지 않아도
깊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깊은 사랑은
이해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 p.162
주변 사람들에게 더더욱 막대하는 건 왜일까요? 그사람이 편해서 일까? 아니면 이렇게 해도 나를 받아 줘라는 투정일까? 알게 모르게 가까이 있던 사람들에게 마구 던졌던 투정에 대해서 뒤늦게 반성하는 건 또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그걸 아직 깨닫기에는 미약한 존재 인것 같아요. 우리 모두 깊은 사랑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 것일 테니깐요.
사람은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모순되고 약한 존재들입니다.
말과 행동이 상황에 따라 다르고,
누구 앞에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말하며,
타인에겐 잘하는데 가족에겐 오히려 함부로 대하고,
가치관도 상황에 따라 금방 변하는….
성숙은 이런 불완전하고, 앞뒤 맞지 않는 모습을
자기 스스로 돌아보면서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p.286
나이가 들 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앞뒤에 맞지 않는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자아 성찰의 시간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혹여나 친구는 너는 너무 너 자신에게도 객관적이라서 본인도 쓰다듬어 줄 줄 모른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 자신을 돌아보는 건 또 다른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 같아요.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하고 고뇌하고 거기에 또 앞으로 결심하게 되고, 평생으로 봤을때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성해야 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 성찰입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겠지만 최소한 이 세상을 살면서 노력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책을 읽고 남깁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 한반도가 사라진다 (2) | 2023.05.06 |
---|---|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 좀 더 괜찮아지고 싶은 나를 위한 심리학 (1) | 2023.05.06 |
부자의 운,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는 법 - 사이토 히토리 지음(다산 3.0) (0) | 2023.05.06 |
글쓰기로 우주정복, 팀라이트 에세이집이 나왔어요! (0) | 2023.05.06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 유현준(을유문화사) (0) | 2023.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