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좀 먹어본 친구들이랑 간 네키드 윙즈

 

원조 버펄로 윙

이태원 네키드 윙즈

계속 어긋났던 약속을 무릅쓰고 정한 이태원 네키드윙즈! 예전에는 바깥까지 줄이 길게 섰었는데 요즘은 코시국이라 그렇진 않았어요. 토요일 아침 오픈 때가니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Let's get Nekkid

 

 

주말 오전이 이렇게나 조용하다니! 여기저기 윙 튀기는 소리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 무려 이 하바네로 소스를 준다고 했는데 넘나 매워서 도전하진 않았어요! 여러 가지 소스가 가득해서 소스 고르는 시간이 더 길었답니다! 아무래도 코시국이라 집에서 많이 시켜드시는 거 같더라고요! 윙 좀 먹어본 친구들이 제대로 된 윙 먹고 싶다며 찾아간 그곳!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낮이니깐 맥주 한 잔씩! 이태원 페일 에일과 핸드 앤 몰트도 주문했어요! 윙은 무조건 맥주랑 마셔야 합니다! 쌉싸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서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역시 낮 맥인 언제나 옳습니다.

우선 더블(2인)으로 주문했어요. 여기 포함되는 제품은 윙 20개 + 사이드 2개 + 샐러리 & 당근 2개 + 디핑 소스 2개였어요. 윙은 5개마다 소스 하나를 고를 수 있어서 4가지 소스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는 양파링과 와플 포테이토로 주문했고요. 얇은 포테이토보다 와플이 훨씬 맛나요! 양은 적긴 한데 와플 포테이토 드셔보세요!😘🍟🍟

 

와 이렇게나 보니깐 2인도 엄청나네요! 샐러리가 0칼로인거 아시나요? 진짜 미국 본토와 같이 샐러리가 나와서 너무나 좋고, 디핑소스는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블루치즈로 두 개 했습니다. 나머지는 고를 것도 없어요! 꼭 블루치즈로 드세요=)

클래식 버펄로는 원래 식초가 가득 들어가서 나름 쌉싸름한 맛이 있거든요. 맵기도 해요. 아이들이 먹기에는 시큼하다 할 거예요. 근데 그 맛을 너무나도 절묘하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유후~ 넘나 버펄로 윙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매운 거 먹었을 때 한 입 먹기 좋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마산 갈릭'도 꿀맛이에요. 치즈를 좋아하는 저는 이 조합이 너무나 좋더라고요.

기름이 넘쳐나는 양파링이었어요. 사진보다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자를 때마다 기름이 좍!!! 안에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나요! 그런데 좀 느끼해서 한 입 먹으면 맥주를 많이 마셔야 합니다^^

와플 포테이토예요.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보니깐 이게 더 바삭하고 맛나더라고요. 양은 많지 않은데 이렇게 튀겨주니깐 더 맛있습니다. 기계가 있으면 이렇게 먹는 게 더 맛나고 모양도 예쁠 거 같아요.

어메이징 거와 저크예요. 조금 매워서 저는 파마산 갈릭으로 다시 입가심했습니다. 소스 메뉴판에도 매운 순서대로 나와 있어서 맵기를 구분할 수 있어요. 매울 때는 샐러리나 당근에 블루치즈 듬뿍 찍어 먹고 난 후에 맥주 마시는 게 최고죠!🍻🍺

 

일회용 장갑은 답답하니깐 엄지와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만 낄 수 있도록 잘라서 주시더라고요. 한 손에 잡고 열심히 뜯어 먹었습니다 🍗🍗

역시나 2인은 모자라서 더 먹고 싶은 걸로 추가하기로 했어요. 허니버터와 하바네로마요를 주문했어요. 하바네로는 겨자 맛이 강하고 매콤해서 눈물이 찔끔 났어요. 허니버터는 바삭하게 잘 튀겨진 BBQ 같습니다. 잘 주문했어요.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앞집에 카페가 있길래 그곳에서 주문한 전통 퍼넬 케이크 캐러멜 애플 퍼넬 케이크예요. 달달하니 칼로리 폭탄 같은데 아이스크림 추가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

 

자꾸 어긋나기만 했던 네키드윙즈를 다시 찾았습니다. 가려고 할때마다 코로나가 넘 심해지거나 요기요 배달 주문이 불가해서 정말 인연이 아닌가 싶었는데, 영업해주는 네키드윙즈가 고맙기만 하네요.

 

윙 좀 먹어본 친구들이 너무나도 그리워한 버펄로 오리지널 윙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요. 저의 원픽은 '클래식 버펄로'와 '파마산 갈릭'입니다. 매울때 파마산 갈릭을 먹으면 너무나도 맛나요. 그리고 샐러리나 당근은 꼭 블루치즈에 찍어드세요.

 

앞집 '스윗이스트'에서 먹어본 퍼넬케이크도 맛났습니다. 이태원 맛집탐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