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ㄴ자 형식으로 되어 있는 서울대 입구 남부 순환로 대로변에 비스트로 공간을 찾았다. 갑자기 가게 된 공간이었지만 코로나여서 손님도 많이 없어서 즐겁게 먹었다. 깔끔한 비스트로다.
크. 우선 맛있는 맥주 한 잔부터 들이켜야 제맛이지! 여름이라 좋은 건 맥주 마시고 조금 취해도 밝으니 낮맥 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기포 가득한 맥주를 한입 들이키니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건 그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
라자냐
16,000원
라자냐다. 1차에서 고기를 먹고 갔는데도 안주가 필요하지 않냐 싶어서 주문했는데 안 먹었으면 어쩔 뻔. 정말 맛있다. 라구 소스가 가득한 라자냐는 면도 맛있고 오븐에 적절하게 잘 데워 주시는 거 같다. 오픈 주방이라 열기가 좀 들어오는 편이 있으나 그럴 때마다 맥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키는 재미도 있었다. 라자냐는 치즈가 가득해서 너무 잘 어울렸다. 맥주와도 좋고 와인과도 아주 좋을 듯!
화이트 와인 조개찜
14,000원
화이트 와인에 버무린 조개찜이다. 좀 짠 게 단점이었지만 짠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조개가 큼직해서 뜯어 먹기 좋았고 금세 다 먹었다 할까나? 후훗! 짭조름한 조개 국물에 바게트 빵 찍어 먹으니 또 그 맛이 남달랐다. 화이트 와인이 들어가 있어서 레드와인과 함께 해도 맛있을 듯하다.
크렘뷔렐레
내가 좋아하는 크렘뷔렐레. 달달하게 먹는 게 남다르다. 달고나 먹는 기분이랄까? 안쪽에 부드러운 푸딩과 달달함이 아주 잘 어울린다. 나의 최고 추천 디저트 메뉴!!크렘뷔렐레는 여자들이 좋아하고 어딜 가든 맛이 똑같아서 기분이 좋다!
프렌치토스트 + 바닐라 아이스크림
마지막 뭔가 아쉬워서 주문한 프렌치토스트! 이거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어라고 서로 감탄했다. 부드러운 빵과 함께 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렇게나 맛있었나? 집에서도 한번 해먹어 봐야겠다. 정말 꿀맛이다! 혼자 가기에도 괜찮고 같이 가서도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한다. 여기 음식도 다 맛있는데 잘 안 알려져서 나만 아는 장소로 찜콩!
